정부, 日교과서 對국민담화 검토

  • 입력 2001년 4월 8일 18시 36분


정부는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 문제에 대한 정부 대응이 미온적이라는 정치권과 국민적 비판이 고조됨에 따라 적절한 시기에 이 문제에 대한 유감을 표명하고 정부의 대응 방향을 설명하는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8일 알려졌다.

정부의 고위당국자는 “내주 초 ‘일본 교과서문제 대책반’을 본격 가동하는 등 정부 차원의 대응을 계속해 나가고 있지만 이번 사태에 대한 대국민 설명이 부족했던 게 사실”이라며 “한승수(韓昇洙)외교통상부장관 명의의 담화문 발표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담화문 발표도 이번 사태에 대한 여러 가지 대책 중 하나로 검토되고 있는 것일 뿐 구체적인 시기나 그 내용 등은 확정된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담화문에는 △일본의 교과서 왜곡에 대한 유감 표명 △정부의 향후 대응 방향에 대한 구체적 설명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부형권기자>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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