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길복지장관 귀국회견]"의약분업-의보통합 계속 추진"

  • 입력 2001년 3월 22일 23시 35분


김원길(金元吉) 신임 보건복지부 장관은 22일 “의약분업과 의료보험 재정위기에 대한 국민의 걱정을 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의약분업과 의보통합은 계속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영국에서 귀국한 김장관은 김포공항 귀빈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들 제도는 (여야를 포함해) 대부분 찬성했으며 국민건강 증진과 의약품 오남용 방지 차원에서 충분히 시행할 만한 가치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장관은 또 “임의분업은 논의할 시점이 지났다”고 말해 한나라당 등 정치권 일각과 의료계가 제기하고 있는 의약분업과 의보통합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에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김장관은 “현재의 의료보험 재정위기는 96년부터 나타났으며 거기에 의약분업이 겹쳐 커졌다”면서 “지금 당장은 4조원의 적자를 메우는 게 문제이지만 항구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 그 해의 수입과 지출로 운영될 수 있는 장치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보험공단에서 발표한 올해 4조원 적자 추계는 1, 2월 보험수지 현황을 근거로 산출된 것이므로 추계가 정확한지 확인하고 차근차근 대책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장관은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부담이 크고 단번에 해결할 수 없는 어려운 문제지만 온몸을 던져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장관은 국제의원연맹(IPU) 한―영위원회 참석차 영국 런던을 방문중 입각을 통보받고 이날 귀국했다.

<송상근기자>song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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