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최고위원 "정치장래 위해 양당제 바람직"

  • 입력 2001년 3월 14일 23시 53분


민주당 이인제(李仁濟)최고위원은 14일 “정치의 장래를 위해 양당제가 최선의 길”이라며 “비전과 노선을 가진 두 개의 큰 산맥으로 (정치권이) 재편돼가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최고위원은 이날 광주를 방문해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자민련 송석찬(宋錫贊)의원의 합당 주장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나는 지난해 총선 이전에도 민주당과 자민련의 합당을 강력히 주장했으나 총선 후에는 내가 주장하면 될 일도 안될 것 같아 그런 발언을 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당내 대선후보 선출과 관련해서는 “미국의 예비선거를 보면 역동적으로 진행되지만 기본 축은 민의대로 가는 것”이라며 “여론은 과학이다. (우리도) 결국 미국처럼 갈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한 시대를 경영할 국가 지도자는 혜성처럼 등장한다”며 “그때그때 시대의 소명과 변화 욕구를 적중시킨 사람들이 시대를 감당해 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윤종구기자>jkm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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