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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2월 2일 18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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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대변인은 이어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야당은 무역수지 100억달러 흑자 목표를 비난했지만,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결국 120억달러 흑자를 달성했다”며 “한나라당 정권은 과거 5년 내내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정세균(丁世均)의원도 “지난해 1년 내내 ‘경제가 망한다’고 한나라당이 떠들었는데 그것이 그렇게도 즐거운가”라고 물은 뒤 “자꾸 위기의식만 조장해 불안감을 조성하지 말고 경제살리기에 한나라당도 동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재정경제부는 한나라당이 현대건설에 대한 해외건설공사 지급보증과 신규대출, 진념(陳稔)부총리의 ‘출자 전환 고려’ 발언을 문제삼은데 대해 “사실 관계가 다르다”고 밝혔다. 재경부측은 주택담보 대출에 대해서는 “한 달 전쯤 주택은행이 발표한 사항이고 재경부와 관계가 없다”고 설명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또 진부총리 발언과 관련, “진부총리가 오래 전부터 간헐적으로 언급해온 내용”이라며 “이는 최악의 경우 고려할 수 있다는 것으로 지금은 출자 전환이나 감자를 결정할 시기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해외건설공사 지급보증에 대해서도 “이미 지난해 말 국가신인도 문제를 감안해 현대 뿐만 아니라 해외건설업체에 대한 보증 여부가 주거래은행을 통해 논의됐다”고 해명했다.
<김창혁기자>ch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