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푸둥 이런곳]여의도 60배 규모 무역항

  • 입력 2001년 1월 18일 18시 40분


푸둥(浦東)지역은 중국 내륙으로 통하는 황금 무역항인 상하이(上海)에서도 ‘엔진’에 해당하는 핵심부다. 넓이는 522㎢로 여의도 면적의 60배나 된다.

▽푸둥 연혁〓상하이시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황푸(黃浦)강의 동쪽 지구인 푸둥은 중국의 9차 5개년 경제개발계획(1996∼2000년)중 핵심개발대상이었다. 이곳의 발전을 토대로 양쯔(揚子)강을 따라 북서내륙을 개발한다는 것이었다. 현재 푸둥은 4개 주요 개발구역으로 나뉘어 있다.

①와이가오차오(外高橋)보세구역〓철조망으로 봉쇄된 6.4㎢의 공간으로 푸둥지구의 최북단에 있다. 지난해 9월 현재 세계 랭킹 500대 기업 중 70여개 기업이 여기에 거점을 두고 있다. 중소기업을 포함해 4140개의 기업이 밀집돼 있다.

②루자쭈이(陸家嘴)금융무역구역〓푸둥 중심부에 있으며 면적은 28㎢. 현재 130채의 고층빌딩이 올라가고 있어 이제까지 상하이 최대상업가였던 난징로를 압도하는 대규모 금융지역이 형성될 전망이다.

③진차오(金橋)수출가공구역〓면적 20㎢. 통신 가전 의약 식품 자동차 컴퓨터 등 첨단기술산업 기지이다. GM NEC 마이크로전자 샤프 등이 투자한 상태로 매년 총생산액이 50%씩 늘고 있다.

④창장(長江)하이테크개발구〓면적 17㎢. 생물 전자공학 컴퓨터 소프트웨어 등 산업 중심지역이다. 신생 중소기업, 창업지원시설, 연구소가 밀집해있다.

▽해외기업 진출현황〓상하이에 투자된 외국자본 금액은 99년말 현재 300억달러(약 36조원). 미국 경제잡지 포천지가 선정한 세계 100대 기업 가운데 57개 기업이 푸둥에 아시아태평양지역 본부를 두고 있다. 평균 건당 투자액은 400만달러 정도. 미국 일본 독일 싱가포르 영국 대만 등이 상위 투자국. 한국 기업으로는 삼성물산 LG전자 극동건설 한라건설 포스코개발 등이 투자했다. 한국기업 총투자액은 5억7600만달러 정도로 국가별로는 7위다.

<정영태기자>ebizwi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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