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덤 하우스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북한을 비롯, 쿠바 아프가니스탄 미얀마 티베트 체첸 이라크 리비아 등 11개국을 ‘최악의 국가’로 선정했다.
1981년 이후 해마다 세계 각 국의 인권상황을 평가해 온 이 단체는 세계 192개국을 자유국가(85개국), 부분적인 자유국가(60개국), 전혀 자유가 없는 국가(47개국)로 분류했다. 또 종합평점 1.0∼3.0을 자유국가, 3.0∼5.5를 부분적인 자유국가, 5.5∼7.0은 전혀 자유가 없는 국가로 나눴을 때 한국은 2.0, 북한은 7.0을 각각 기록했다. 인구별로는 자유국가 25억명(세계인구의 40.7%), 전혀 자유가 없는 국가 14억명(23.8%), 부분적인 자유국가 22억명(35.5%)으로 각각 나타났다. 지난 10년간 이어진 인권 신장과 민주화로 자유국가에 속한 인구 비율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보고서는 “1990∼98년 자유국가는 평균 2.56%의 경제성장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혀 자유가 없는 국가의 평균 성장률에 비해 약 70%가 높은 것”이라며 “이는 인권과 민주화가 경제성장을 촉진하는 주요 요인임을 보여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유고 페루 필리핀에서 독재정권 붕괴와 일련의 민주화 조치로 인권과 민주화가 크게 신장됐다”면서 “그러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폭력사태와 부패 등으로 중동지역과 러시아 이란 베네수엘라 아프리카 등지에서는 인권과 자유가 크게 후퇴했다”고 평가했다.
<백경학기자>stern100@donga.com
주요국 자유지수 | |
국 가 | 지 수 |
미 국 | 1 |
일 본 | 1 |
한 국 | 2 |
러시아 | 5 |
이 란 | 6 |
북 한 | 7 |
중 국 | 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