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필사적으로 경제 세울것"

  • 입력 2000년 12월 20일 23시 14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0일 “우리 경제가 악화되고 그런 상황에 대비하지 못한 것은 정부 책임”이라면서 “지금 필사적으로 정부가 경제를 바로 세우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저녁 서울시 지역인사 40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정부는 반성하고 시정할 것”이라며 “국민도 비판에만 그치지 말고, 절망스럽게 생각하지 말고 소신을 갖고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경제난과 관련해 김대통령이 정부책임론을 몇차례 언급했지만 대국민 호소성격의 언급을 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 업무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우리 젊은이들이 남북은 같은 민족이라는 점을 잘 실감하지 못한다”며 “남북 학생들이 서로 방문해 상대를 알 수 있도록 남북 학생교환을 계획, 실천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윤승모기자>ysm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