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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12월 18일 00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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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진 요청을 받은 적이 있는가.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들은 것은 없다. 그전에 사의를 표했지만 왜 자꾸 그러느냐 고 해서 더 이상 말을 안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정식으로 사표를 낼 것이다. 대통령이 홀가분하게 취사선택을 할 수 있도록 프리 핸드 를 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
-당에서 상의할 것인가.
대표로서 당연히 다른 최고위원들과 상의를 할 생각이다. 금명간 최고위원회의에서 내 생각을 말하고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물을 것이다.
-다른 최고위원들도 사퇴하는가.
선출직 최고위원들에 대해서는 사표를 말하는 것이 적합지 않다. 그러나 임명직 최고위원은 경우가 다르지 않은가 생각하는데, 어쨌든 의논해봐야 하겠다.
-대표직에서 물러 나면 무엇을 할 것인가.
평 국회의원으로서 자유롭게 지낼 수 있지 않겠느냐.
-권노갑(權魯甲)최고위원이 사퇴를 선언했는데….
대통령이 어려운 처지에 있는데, 대통령과 거리를 둬야 하지 않겠느냐. 권최고위원은 그렇게 할 것이다.
<윤영찬기자>yyc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