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운영위 국회법 개정안 심의착수

  • 입력 2000년 12월 13일 11시 23분


국회 운영위는 13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여야가 제출한 9개 국회법 개정안 심의에 착수한다.

그러나 한나라당측이 자민련의 교섭단체 구성을 위한 개정안의 상정에 제동을 걸고 나서 논란을 빚었다.

한나라당은 지난 9일 제출된 이 개정안이 국회법의 `상임위 회부후 5일경과' 규정에 위배, 상정 자체가 안되는 만큼 국회의장 당적이탈 등을 위해 자당이 제출한 개정안부터 상정, 심의하자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민주당과 자민련은 전날 여야 부총무간 접촉에서 교섭단체 요건완화를 위한 법개정안도 상정키로 했다고 맞서 진통을 겪었다.

특히 한나라당은 교섭단체 요건 완화를 위한 이 개정안이 일단 운영위에 상정되더라도 처리 저지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어서 문제의 법안 처리를 놓고 향후 여야간 마찰과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여야는 지난 7월 운영위에서 민주당과 자민련이 교섭단체 요건완화를 위한 국회법 개정안을 강행처리한 이후 정국이 오랜 파행을 빚자 문제의 개정안을 운영위에서 다시 심의하되, 강행처리도 물리적 저지도 않는다는데 합의한 바 있다.

「연합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