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人事실태 발표]"청와대부터 公기업까지 호남"

  • 입력 2000년 11월 12일 19시 03분


한나라당은 12일 이번 국회 국정감사과정에서 문제를 제기한 ‘호남편중인사 실태’를 자료로 정리해 발표하고 “청와대와 검찰 경찰 등 핵심 권력기관은 물론 마사회 강원랜드 등 공기업에 이르기까지 호남 편중인사가 극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한나라당의 주장 요지.

▽권력기관〓청와대 수석비서관과 비서관 50명 중 19명(38%)이 호남출신. 또 검찰 수뇌부 7명 중 4명이 호남출신이며, 서울과 경기지방경찰청 산하 일선 경찰서장의 각각 29.0%와 40.0%가 호남출신이다. 각 군의 지난해 준장 진급자 중 호남출신은 △육군 50명중 14명(28.0%, 진급대상자 비율은 22.5%) △해군 11명 중 4명(36.0%, 〃 22.9%) △공군 4명(33.3%, 〃 20.8%) 등이다.

▽국정홍보처 및 유관기관〓지난해 6월 이후 국정홍보처 5급 이상 특채자 18명 중 12명이 호남 출신. 특히 1급인 해외홍보원장을 비롯, 분석국장 2명과 주미 주일공보공사 등 2급이상 고위직 7명 중 6명이 호남인사다. 방송위원회 한국방송공사(KBS) 한국언론재단 등 11개 유관기관의 핵심요직 58명 중에도 호남출신이 27명(47%)이나 된다.

▽‘물좋은 공기업’〓전체 직원 3000명인 한전산업개발의 임원진과 간부 20명 중 10명, 마사회 임원 7명 중 3명이 호남 출신. 또 강원 폐광지역의 카지노사업을 운영 중인 강원랜드 임원 6명 중 3명, 1급이상 간부 10명 중 7명이 여권인사다. 이에 대해 민주당 관계자는 “국정감사 기간 중 이미 왜곡된 것으로 판명난 ‘부실자료’를 한나라당이 악의적으로 재탕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선대인기자> eod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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