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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10월 21일 19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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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민주당 쪽에서 이를 한나라당의 ‘계산된 검찰 조직 흠집내기’로 보고 있다. 호남 출신인 신차장이 지금도 검찰조직 내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갖고 있고, 박총장의 뒤를 이을 유력한 후임총장 후보여서 한나라당이 손을 보려고 한다는 게 민주당측의 시각이다.
민주당은 특히 2002년 대통령선거가 후임총장 체제 하에서 치러지는 만큼 한나라당이 대선전략 차원에서 신차장을 탄핵하려 한다고 분석했다. “차제에 신차장을 낙마(落馬)시키면 마땅한 다른 호남주자가 없는 검찰 인적구조상 비(非)호남 총장이 나올 수밖에 없다는 판단을 한나라당이 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따라서 민주당은 탄핵안을 상정하지 않을 뜻을 내비쳤다.
그러나 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신차장은 실제로 중대한 역할을 하고 있어 탄핵 대상에 포함시킨 것”이라며 “민주당과 자민련에도 뜻을 같이하는 의원들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인수·윤영찬기자>i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