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 "北-美 수교는 시간문제"

  • 입력 2000년 10월 11일 18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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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1일 “북―미, 북―일 수교는 시간문제”라며 “연말이나 내년 초쯤 북―미, 북―일관계가 급류를 타고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영남일보 창간 기념 회견에서 “미국이 북한을 테러리스트국가에서 해제하고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를 조속히 풀기로 한 만큼 북한에 미국 연락사무소가 설치되는 것도 시간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특히 김대통령은 “통일은 먼 장래의 일이지만 전쟁을 막고 평화를 제도적으로 정착시키는 일은 시급하므로 빠른 시일내에 남북간 평화협정이 체결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그러나 남북간 화해 협력에 장애가 되는 일부 조항의 삭제 및 대통령 중임제, 정―부통령제, 또는 내각제 도입을 위한 헌법개정의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로선 그런 문제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최영묵기자>ymoo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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