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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10월 6일 23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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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보수논객인 이총재는 이날 국회 연구단체인 국방안보정책연구회(회장 박세환·朴世煥 한나라당의원)와 안보통일포럼(회장 조웅규·曺雄奎 한나라당의원)이 주최한 남북문제 세미나에서 이같이 주장하고 “김영삼(金泳三)전 대통령이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에 반대하고 있는 것은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88년 13대 총선에서 낙선해 국회를 떠난 지 12년 만에 국회를 찾은 이총재는 “현재의 남북관계는 6·25 전쟁에 비유하면 낙동강까지 밀려 온 상태”라고 주장하고 “자유 민주의 건국이념은 나라의 중추신경으로 척추가 바로서야 사지가 제대로 움직이는데 우리 정치는 디스크에 걸려 있다”고 말했다.
이총재는 또 “김정일이 통일대통령이 될 것처럼 착각하는 것은 전적으로 김대중씨가 잘못했기 때문”이라면서 “DJ는 국민대표성이 부족해 대북 협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선대인기자>eod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