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한국축구 대패…與 가슴아픈 일"

  • 입력 2000년 9월 16일 18시 57분


요즘 한나라당에서는 유신시절 소신판결로 유명했던 목요상(睦堯相)정책위의장의 ‘웃음이 있는 독설’과 말실수가 화제다. 목의장은 15일 오전 당직자회의에서 “여권이 올림픽으로 한빛은행사건을 덮으려고 했는데 초장에 축구에서 0 대 3으로 지는 바람에 차질이 생겼다”고 말해 좌중이 폭소. 16일에는 도피중인 이운영(李運永)전 신용보증기금 지점장과 이수길(李洙吉)한빛은행 부행장을 ‘합성’해 “아마 검찰은 사건은폐를 위해서라도 ‘이운길’을 끝까지 잡지 않을 것이다”며 몇 차례나 ‘이운길’을 거론. ‘이운길’이란 이름에 기자들이 계속 고개를 갸우뚱하자, 뒤늦게 “아, 이운영”이라며 머리를 긁적거리기도 했다.

<공종식기자>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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