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前대통령 "민주주의 수호 궐기대회 추진"

  • 입력 2000년 9월 8일 18시 33분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은 8일 “‘민주주의 수호 국민 총궐기대회’를 준비할 것”이라면서 “국민적 동참을 촉구하기 위해 ‘김정일(金正日)의 반민족적 범죄행위를 규탄하고 고발하는 2000만 국민 서명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전대통령은 이날 상도동 자택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정일이 남한 적화통일 야욕을 버리지 않고 있는데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일방적으로 북한에 의해 끌려다니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나라당과 이회창(李會昌)총재는 김전대통령의 움직임을 과소평가하는데….

“오히려 내가 (한나라당과 이총재를) 과소평가한다. 김대중정권이 야당의원 36명을 빼내갔을 때 등원을 거부하라고 했는데 이름조차 거론하기 싫은 한나라당 대표(이총재)는 못하더라.”

―김정일 위원장에 대한 견해는….

“그는 통일은 ‘내가 마음먹기대로다’라고 말했다. 그건 공산통일을 하겠다는 말이다.”

―대북정책에 대해서는….

“철도와 도로를 개설하면 공산군이 쳐들어올 길을 닦아주는 것이다.”

―북한 김영남(金永南)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미국방문이 불발됐는데….

“미국이 북한의 ‘넘버 2’에게 그렇게 한 건 당연하다.”

<선대인기자>eod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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