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수 북한송환]北, 63명 전원에 통일賞 수여

  • 입력 2000년 9월 5일 00시 03분


북한은 4일 북송(北送)된 비전향장기수 63명 전원에게 조국통일상을 수여했다고 조선중앙TV방송이 보도했다.

이 방송은 이날 평양 만수대 의사당에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양형섭부위원장과 김윤형서기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비전향 조국통일상을 수여했다고 전했다. 최고인민회의 상임위는 “김일성(金日成)동지와 김정일(金正日)동지의 조국통일구상을 높이 받들고 당과 혁명, 조국과 인민을 위한 성스러운 위업수행에 청춘도 행복도 다 바쳤으며 혁명적 신념을 지니고 수십년간의 옥중고초를 과감히 이겨내며 혁명적 지조와 의리를 지켜 끝까지 싸운 비전향장기수들에게 조국통일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90년7월 제정된 조국통일상은 민족지도자 월북자 밀입북자 6·25전쟁전사자 대남간첩 등에게 수여되며 김구(金九) 김규식(金奎植)선생과 문익환(文益煥)목사 등도 이 상을 받았었다.

<김영식기자>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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