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 방송3社 회견]"국군포로-납북자 꼭 해결"

  • 입력 2000년 9월 3일 18시 47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3일 국군포로 및 납북자문제와 관련, “여러가지 정보로 파악한 바로는 국군포로가 300∼400명이고, 납북자도 그 정도여서 전부 합해 700∼800명으로 파악되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겠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또 빈부격차 완화를 위해 내년에 금융종합과세를 부활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방송의 날을 맞아 이날 밤 방영된 KBS MBC SBS 등 방송 3사와의 특별회견에서 “비전향장기수 63명을 북한에 보냈는데 그것도 국군포로나 납북자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金대통령 2期국정 문답]"의약 분업 꼭 해야"

김대통령은 또 “납북자도 남쪽의 가족과 소식을 전하고, 면회도 하고, 재결합도 하는 식으로 문제를 추진해 나가야 한다”면서 “이 문제는 일의 성과를 위해 당분간 물밑에서 접촉을 더 많이 진행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대통령은 김정일(金正日)북한 국방위원장의 답방 시기와 관련, “김위원장이 오는 것은 틀림없지만 시기가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연내에 하는 것이 효과적인지, 내년 봄쯤에 하는 것이 효과적인지를 정부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현대가 개성에 추진하는 공단에서 1년 내에 생산품이 나올 것이라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특히 김대통령은 의약분업사태와 관련, “의료제도를 선진국 수준으로 개선하기 위해 대통령 직속으로 ‘의료제도개선특별위원회’를 설치할 생각”이라며 의료계가 대화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김대통령은 또 “현재 하고 있는 금융 기업 노사 공공 등 4대 개혁을 내년 2월까지 마무리하고 소프트웨어 중심의 2차 개혁을 영원히 (추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영묵기자>ymoo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