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베트남 외무회담]양국 경협방안등 모색

  • 입력 2000년 8월 17일 19시 17분


이정빈(李廷彬) 외교통상부장관과 응우옌 지 니엔 베트남 외무장관은 17일 정부중앙청사에서 회담을 갖고 양국간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5일부터 8일까지 북한을 방문했던 니엔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북한 지도자들이 남북관계 발전을 기쁘게 생각하고 있으며 남북한 정상의 합의사항을 적극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표시했다”고 밝혔다.

양국 장관은 또 남북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정세와 양국관계, 베트남이 의장국을 맡고 있는 동남아국가연합(ASEAN)과 한국간 협력, 경제분야 협력 증진,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장관은 특히 대(對)베트남 수출 미수금 문제와 한국기업의 투자 건설 진출 애로를 거론하는 한편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휴대전화의 베트남 진출을 적극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고, 니엔 장관은 베트남 산업연수생을 늘려줄 것을 한국측에 당부했다.

<이재호기자>leejae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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