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총재는 이날 8·15 기념사에서 “지금 중요한 것은 개혁이라는 명분이 아니라 국민이 감당해야 하는 엄청난 고통을 하루 속히 해결하는 것으로, 이를 던다는 차원에서 전향적인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이총재는 “대화 당사자인 의료계 지도부를 구속해놓고 대화하겠다는 오만한 자세를 버리고 일단 석방해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마련해야 한다”며 “정부의 권위와 자존심만을 내세워 진료현장을 떠난 의사들을 응징하는 것이 시급한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총재는 또 “이산가족 상봉과 같은 인도적 차원의 문제에 대해서는 남과 북이 어떤 조건도 내걸지 말아야 한다”며 이산가족 상봉의 전면적 제도화를 요구한 뒤 “국군포로 및 납북자 문제에 대해서도 지금까지의 소극적인 태도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인수기자>i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