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각 이모저모]金대통령 이틀간 관저서 인선작업

  • 입력 2000년 8월 6일 19시 17분


○…김대중대통령은 휴일인 6일은 물론 5일에도 청와대 본관으로 출근하지 않고 관저에 머물면서 막바지 개각구상을 다듬었다. 청와대의 고위관계자는 “몇몇 자리에 대한 인선작업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말해 김대통령이 매우 고심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김대통령은 외부인과의 접촉을 일절 삼간 채 한광옥(韓光玉)비서실장을 통해서만 후보들에 대한 검증작업 등 이런저런 지시를 내리고 있어 ‘철통 보안’이 유지되고 있는 상황.

개각 발표 시점은 7일 오후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7일을 넘길 수도 있다는 관측도 대두. 또 보안과 개각 시기의 유동성 때문에 퇴임자나 후임자에 대한 통보도 6일 밤까지는 전혀 없었다는 후문. 개각 폭과 관련해서도 당초 중폭이 예고됐으나 다소 늘어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소폭에 가까운 중폭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던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약간 늘어난 중폭 개각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장관급 위원장을 포함하면 10개 안팎에 가까운 부처의 개각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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