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외무, 남북한 직항로 통해 첫 입국

  • 입력 2000년 7월 12일 18시 22분


11일 방한한 압델 라흐만 샬감 리비아 외무장관이 외국인사로는 사상 처음으로 남북한 직항로를 통해 입국한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정부당국자는 이날 “샬감장관이 탄 특별전세기가 동해의 공해상공을 거쳐 서울공항에 도착했다”며 “외국사절이 남북간 직항로를 이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는 남북정상회담 이후 한반도에서 진행되고 있는 화해분위기를 반영하는 것으로 향후 남북 항공로의 이용이 더욱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지난달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사상 처음으로 서해의 공해상공을 거쳐 북한을 방문한 뒤 귀경했다.

94년 지미 카터 전 미국대통령이 당시 핵위기 타개를 위해 한국을 거쳐 북한을 다녀온 적이 있으나 판문점을 이용한 육로 방문이었다.

<부형권기자>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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