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재보선 선거]한나라후보 수도권 휩쓸어

  • 입력 2000년 6월 9일 01시 19분


서울 송파, 용산구청장 등 기초단체장 7명과 광역의원 32명, 기초의원 57명 등 모두 96명을 동시에 뽑는 지방선거 재보궐선거가 8일 실시됐다.

기초단체장 선거의 경우 충북 괴산에서는 자민련 김문배(金文培)후보가 41.4%의 득표율로 당선됐고 부산 수영구에서는 단독 출마한 한나라당 유재중(柳在仲)후보의 당선이 확정됐다.

이날 오후 10시반 현재 당선이 확정된 광역의원 28명 중 21명이 한나라당 후보였고 민주당과 무소속이 각각 6명과 1명이었다.

특히광역의원 선거에서 한나라당은 4·13총선에서 민주당후보가 당선됐던 서울 관악구, 경기 고양덕양을 포함해 수도권에서 대부분 승리했다. 부산 수영구청장 선거의 이날 투표율은 12.6%에 그쳐 역대 기초단체장 선거 최저 기록을 세웠다. 그동안 최저 기록은 96년 7월 전주시장 선거 때의 17.7%였다. 반면 군수선거가 실시된 경북 청송과 충북 괴산의 투표율은 다른 지역보다 월등히 높은 71.8%와 57.1%를 기록했다. 이날 실시된 재보선 지역 전체 투표율은 21%였다.

<공종식기자>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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