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실장은 이날 김명예총재가 귀가하자마자 자택을 방문, “총선 때 누차 말한 대로 현정권 출범부터 계속돼온 공조관계를 앞으로도 유지해 나가자”는 김대통령의 뜻을 전달했다.한실장은 또 “경제가 어려움에 처해 있고 국가적 민족적 대사인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모든 정파를 초월, 모두 단결해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야 한다”는 입장도 전했다.
이에 대해 김명예총재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명예총재의 한 측근은 “한실장이 갑자기 찾아와 어쩔 수 없이 만나게 된 것”이라며 “공조요구에 대해 특별한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최영묵기자> ymoo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