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권영길 민주노동당 대표 ＂사회개혁 대장정을＂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대표는 12일 “민주노동당은 보스의 공천이 아니라 당원이 후보를 뽑은 유일한 민주정당이자 합리적 정책과 이념으로 일관한 유일한 정책정당”이라면서 “지역주의 금권 관권 등 과거의 유산을 떨치고 민주주의 사회복지 평화 평등의 새 세상을 만들자”며 총선에서 민주노동당에 지지를 보내줄 것을 호소했다.

권대표는 이날 발표한 대국민 특별성명을 통해 “기득권 유지에 혈안이 된 부패 보수정치인은 또다시 자신들의 권력을 온존시키기 위해 온갖 불법선거를 자행하고 있다”며 “민주노동당과 함께 일하는 사람이 주인이 되는 사회대개혁의 대장정을 시작하자”고 말했다.

그는 또 “수십년간 고향사람을 밀어 우리 국민에게 돌아온 것이 뭐냐”고 반문한 뒤 “출신지가 같다고 찍어준 사람들이 고향출신 도둑이 돼 국민의 호주머니를 갈취했다”며 지역에 따른 투표를 자제할 것을 요청했다.

그는 이어 “민주노동당은 재벌과 가진자들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지 않는 유일한 정당일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가진자들에게 구걸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 당 출신 국회의원이라도 국민을 배신하고 기만한다면 단호히 국민소환제를 통해 국회의원직을 박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종식기자> k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