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합의]金대통령 "민족번영의 계기로"

  • 입력 2000년 4월 10일 18시 41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0일 남북정상회담 개최합의와 관련해 “우리 민족의 발전과 번영, 그리고 한반도에 희망을 약속해줄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11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남북 합의서 공동발표에 따른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와 관련, 박준영(朴晙瑩)대통령공보수석비서관은 공식논평을 통해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반세기 동안의 한반도 분단상태를 극복하는 새로운 도약과 민족발전의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며 “이는 우리 민족이 걸어가는 길에 중대한 변화”라고 평가했다.

박수석은 또 정상회담 합의시기가 앞당겨진데 대해 “‘베를린선언’ 이후 남북이 비공식 접촉을 벌여왔으나 서로 이견이 있어 빨라야 5, 6월쯤 합의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북측이 긍정적인 입장을 보여 급진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영묵기자> ymoo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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