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은 DJ에 대한 국민투표"…타임지 커버스토리

  • 입력 2000년 3월 28일 23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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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시사주간지인 타임은 아시아판 최근호(4월 3일자)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표지인물로 싣고 김대통령과의 인터뷰, 한국 총선 기사 등을 상세하게 보도했다.

타임은 ‘김대통령에 대한 평결’이라는 기사를 통해 이번 총선의 구태의연한 선거전, 세대교체 움직임, 총선 시민연대의 낙선운동, 지역주의 요소의 영향 등을 상세히 다뤘다.

타임은 특히 이번 선거를 “개혁주의자인 김대통령의 2년간 통치에 대한 국민투표이며 새로운 정치문화 가능성에 대한 시험대”라고 분석했다.

또 이번 총선은 결과에 따라 김대통령과 그의 개혁정치에 대해 위협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의 선거 결과가 볼품 없이 된다면 완고한 구정치인과 재벌이 다시 득세할 것이라고 타임은 전했다.

타임은 총선연대의 낙천운동과 같은 활동에 대해 국민이 박수를 보냈지만 이번 선거에 미칠 영향은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이번 선거의 두드러진 특징의 하나로 ‘386세대’의 등장을 꼽았으며 정치권 물갈이를 지칭하는 대중가요 ‘바꿔 바꿔 바꿔’ 열풍도 소개했다.

<구자룡기자>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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