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원길(金元吉)정책위원장은 15일 ‘한나라당, 어둠의 경제’라는 자료를 통해 한나라당의 국가채무 시비를 “근거없는 흑색선전”이라고 비난했다. 김위원장은 이 자료에서 “국민은 ‘어둠과 불평의 경제학자’(이한구·李漢久정책위원장)와 그의 말을 믿을 수밖에 없는 ‘식견없는 정치가’(이회창·李會昌총재)가 우리나라를 경기침체와 제2환란으로 몰아가려는 것을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
정동영(鄭東泳)대변인도 대우경제연구소장을 지낸 이한구위원장의 전력을 거론하며 “관치금융의 대표격인 대우 관계자가 관치금융 폐해 운운하는 것은 언어도단”이라고 공격.
한편 한나라당은 이날 배포한 주요 공약 비교자료를 통해 민주당을 몰아붙였다. “한나라당은 법치주의인데 반해 DJ당은 초법주의이고, 한나라당은 언론자유를 보장하는데 DJ당은 언론문건을 중시하는 당”이라는 것. 이 자료는 특히 “한나라당은 국회 중심인데 DJ당은 청와대 중심”이라고 했고, 대북정책에 대해서도 “한나라당은 철저한 상호주의인데, DJ당은 ‘뇌물주고 정상회담 간청하기’라고 힐난했다.
<양기대기자>k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