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5년 전 민주당 외곽 청년조직인 ‘연청’을 통해 정치에 입문, 부회장까지 지냈고 97년 대선 때는 연청의 부산시지부장 등을 맡았다. 민주당 김홍일(金弘一)의원과도 절친한 사이로 소문나 있다.
이씨는 97년 홍인길(洪仁吉)전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치러진 부산 서구 보궐선거 때 국민회의에 공천 신청을 내기도 했다. 이런 전력을 가진 이씨가 한나라당 공천을 받으리라고는 예상치 못했던 일. 한나라당 비주류 일각에서 “돈 공천” 등의 얘기가 나오지만 이씨측은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느냐”고 펄쩍 뛴다. 이씨는 “내 고향은 엄연히 부산 사하인데도 일각에서 호남 출신이라는 소문을 퍼뜨리는 등 음해가 판을 치고 있다”고 주장.
이씨가 공천된 것은 여론조사가 앞섰기 때문이라는 것. 공천에 앞서 각 정당이 실시한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씨가 여타 경쟁후보보다 2배 이상 지지율이 높은 것으로 나왔다는 얘기다. 이씨의 한 측근은 “무소속으로도 승리할 만큼 지역구활동을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윤승모기자>ysm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