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정형근의원 출두땐 언론문건부터 수사"

  • 입력 2000년 2월 16일 19시 32분


서울지검(검사장 임휘윤·任彙潤)은 16일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이 23일경 출두하면 관련 사건 조사를 신속히 진행하기 위해 사건의 중요도를 정해 신문사항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정의원이 자진출석일을 차일피일 미루는 것이 유감스럽지만 현재로서는 23일 출석 약속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다”며 “회기 중이어서 정의원이 원하면 귀가시켜야 하는 만큼 효율적인 조사를 위해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정의원이 출석하면 △언론대책문건 △부산집회 ‘빨치산’ 발언 △고문 배후 의혹 △한국 BBS중앙연맹 무고 맞고소 등 주요 사건부터 신속히 마무리지을 방침이다.

<부형권기자>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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