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 획정기준 행운아들]의원들간 희비 교차

  • 입력 2000년 1월 14일 23시 13분


선거구 획정기준이 윤곽을 드러내면서 해당 의원들간에 희비(喜悲)가 엇갈리고 있다.

한나라당 노기태(盧基太·경남 창녕)의원은 인구하한선인 7만5000명을 104명 넘겨 살아남았고 국민회의 박정훈(朴正勳·전북 임실-순창)의원은 798명차이로 막판에 ‘기사회생’했다. 지역구 인구수가 각각 8만명에 못미친 국민회의 정균환(鄭均桓·전북 고창) 김진배(金珍培·전북 부안)도 하한선이 내려감에 따라 살아남았다. 이와 함께 인구수 기준일이 1999년9월30일로 조정되면서 지역구를 지킨 ‘행운아’들도 있었다. 전남 곡성-구례의 국민회의 양성철(梁性喆)의원은 지난해 10월에는 하한선(7만5000명)에 미달했으나 지난해 9월 기준으로는 하한선을 넘겨 극적으로 살아남았다.그러나 국민회의 배종무(裵鍾茂·전남 무안)의원은 인구하한선의 벽을 넘지 못했다.

<정연욱기자> 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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