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개방 가속화 남북관계 개선"…통일연구원 전망

  • 입력 2000년 1월 9일 19시 54분


총리실 산하 국책연구기관인 통일연구원(원장 곽태환·郭台煥)은 9일 남북한이 올해에는 경제협력과 국제사회에서 다양한 형태의 접촉을 갖게 됨으로써 그 관계가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통일연구원은 특히 “대북포용정책의 지속적인 추진에 의해 유리한 통일환경이 조성됨으로써 남북 최고위급회담이 성사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통일연구원의 ‘2000년 통일환경과 남북관계 전망’ 보고서는 “올해 북한과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와의 관계개선이 예상되고 이같은 개선은 북한의 체제불안의식을 감소시킴으로써 남북관계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한편 보고서는 북한정세에 대해 “북한은 김정일(金正日)체제의 안정을 위해 당체제를 정비하고 경제회생을 위해 제한적 범위의 개방을 지속할 것”이라면서 “경제적 지원을 얻기 위해 대미 대일 관계 개선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내다봤다.

통일연구원은 특히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3일 신년사에서 제시한 ‘남북경제공동체 구성을 위한 남북 국책연구소 간 협의’에 따라 북측 연구소측과 접촉할 남측 기관으로 꼽히고 있다.

<김영식기자>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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