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총리 "보안법 개정문제 金대통령 판단 건전"

  • 입력 2000년 1월 4일 19시 42분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는 4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국가보안법 개정문제와 관련해 지극히 건전한 판단을 갖고 있다”며 “전혀 대통령을 의심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김총리는 이날 재향군인회 회장단과의 오찬에서 “김대통령이 처음엔 국가보안법 개정이나 폐지를 주장했으나 취임 후 ‘없애서는 안된다’고 생각한 듯하고 얼마 전에는 인권침해나 권한남용부분에 대해 개정을 얘기했으나 요즘엔 얘기를 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총리는 또 “요즘 진보주의자 혁신주의자들이 거침없는 소리를 하고 이것이 증폭돼 메아리로 돌아오는 사회현상이 있다”며 “앞으로 보수주의자도 나라를 걱정하는 분이라면 침묵하지 말고 좀더 소리를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철희기자>klim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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