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외교 기자간담] "中 유랑 탈북자 1만~3만명"

  • 입력 1999년 10월 6일 19시 47분


홍순영(洪淳瑛)외교통상부장관은 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유동적이긴 하지만 중국에서 유랑 중인 탈북 북한동포의 수는 대략 1만명에서 3만명 정도로 추산된다”며 “탈북자 문제와 관련, 중국정부와 긴밀한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장관은 “중국은 탈북자들을 불법입국자로 보고 우리는 인도적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며 “외교채널을 통해 조용하게 우선순위를 가지고 대응해야지 크게 공론화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정부는 탕자쉬안(唐家璇)중국외교부장의 방북에 앞서 남한 포용정책의 진정한 동기와 의도를 북측에 잘 설명해 달라고 요청했다”면서 “탕자쉬안부장이 5일 북한 방문에 앞서 방북사실을 통보하면서 금년 말 한국에도 오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덧붙였다.

〈윤영찬기자〉yyc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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