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의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최고경영자 조찬회에 참석, “해외시장에서 우리 재벌들이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인정한다”며 “재벌개혁이 이미 확보한 경쟁력을 손상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감안해 ‘교각살우(矯角殺牛)의 잘못’를 범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중장기적으로는 재벌개혁이 재벌의 자생력과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현재와 같은 과도기에 정부가 모든 것을 시장에만 맡길 수는 없다”고 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날 조찬회에는 손길승(孫吉丞)SK회장, 손병두(孫炳斗)전경련 부회장 등 재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했다.
〈박래정기자〉eco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