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임진강 공동수해 방지대책 협의 사실상 거부

  • 입력 1999년 8월 18일 16시 30분


북한은 17일 중앙방송을 통해 “임진강 유역의 수해는 북과 남이 공동으로 대책을 세우지 않아 입은 것이 아니라 남조선의 반인민적 정책이 가져온 필연적 결과”라고 밝혀 대한적십자사가 최근 제의한 공동수해방지대책 협의를 사실상 거부했다.

이 방송은 “남조선 통치배들은 남북의 공동대책에 대해 운운하고 있으나 이러한 소동은 분노한 피해지역 인민들의 반정부 감정을 무마하기 위한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한적은 매년 되풀이되는 물난리로 큰 피해를 본 임진강 유역의 공동수해방지대책을 협의하기 위한 남북당국간 국장급 실무접촉을 조속히 열 것을 정부의 위임에 따라 11일 북한적십자회에 제의했었다.

<한기흥기자> eligi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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