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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6월 25일 20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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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장들은 회의에서 최근 ‘고급 옷 로비 의혹사건’ 등으로 실추된 위상을 재정립하기 위해 철저한 내부개혁과 공정한 법집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검찰은 자체 기강확립 차원에서 상시 암행감찰반 설치, 내부비리 신고를 위한 전화 우편신고제 도입, 징계수위 강화 등 내부 비리에 대한 감찰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장관은 “검찰은 열린 마음과 겸허한 자세로 국민의 질타를 받아 들여야 한다”며 “어떠한 외부의 영향도 받지 않고 엄정하게 검찰권을 행사해 국민의 신뢰를 쌓아가자”고 당부했다.
박순용(朴舜用)검찰총장은 “검찰이 그야말로 성직자에 가까운 엄격한 도덕률로 재무장하고 스스로 개혁해 나가는 것이 최우선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검사장들은 일선 지검에서 수렴한 의견을 바탕으로 △형사부 예산지원 확대를 통한 민생침해사범 척결 강화 △신속한 고소사건 처리 △재정신청 및 법률구조 확대 방안 등을 제안했다.
〈정위용기자〉viyon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