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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6월 4일 19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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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환(金龍煥)수석부총재는 “선거결과에 민심이 그대로 반영돼 있다”면서 “이를 겸허히 수용해야 한다”고 말했고 한영수(韓英洙)부총재도 “국민연금 한일어업협정 의료보험료인상에 ‘옷사건’이 겹쳤는데 이에 대한 대처가 소홀했다”고 가세했다.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와 박태준(朴泰俊)총재의 소극적 처신을 문제삼는 주장도 많았다. 충청권의 L의원은 “두 분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독선’에 한마디 말도 제대로 못한 것은 공동정권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방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박총재는 이같은 당내 분위기를 의식한 탓인지 이날 오전 김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옷사건’이 이번 재선거에 미친 영향이 너무 컸다”며 우회적으로 불만을 나타냈다.
〈송인수기자〉i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