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남북합동 평양음악회 협력사업 승인

  • 입력 1999년 4월 16일 20시 22분


통일부는 16일 ㈜CNA코리아(대표 배경환·裵慶煥)가 추진하고 있는 국제음악회의 서울 평양 공연을 문화분야의 협력사업으로 승인했다.

이 회사는 5월이나 6월중 평양 만수대예술극장에서 한국 유럽 아시아 음악가들로 구성된 유라시안 필하모닉과 평양국립교향악단과 합동연주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공연의 지휘는 남한의 금난새씨와 북한의 김일진이 맡는다. 이 회사는 또 평양 공연에 이어 서울에서 서울시립교향악단과 평양국립교향악단원 7명이참가하는공연을추진중이다.

통일부는 공연이 성사될 경우 2백명 이내의 남한 관람객이 방북해 공연을 감상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관람객들의 신변안전을 보장하는 등 협력사업에 필요한 요건을 갖춰 이를 승인하게 됐다”며 “구체적인 공연일정과 규모는 회사 관계자들이 북측과의 추가협상을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CNA코리아의 북한측 사업 파트너는 아태평화위원회이며 이번 공연에 드는 비용은 1백만 달러다.

〈한기흥기자〉eligi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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