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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3월 21일 20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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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관은 이날 오전 KBS 1TV의 정책진단 프로그램에 출연, “저수용량 7억t에 해당하는 영월댐과 같은 효과를 얻기 위해 소규모 댐을 지을 경우 1천만t 규모라면 70개 이상의 댐이 필요하고 이 경우 사업비는 3배 이상이 소요되며 댐건설의 적지도 없다”며 이같은 입장을 표명했다.
이장관은 “새로운 수자원을 확보하지 않으면 2005년경부터는 아파트나 공장허가가 곤란하고 제한급수 등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또 “영월댐은 2천만 주민이 살고 있는 수도권의 홍수피해를 예방하고 계속 늘어나는 용수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며 댐 건설의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영월댐의 안전성과 논란과 관련, “지난 2년간의 정밀조사 결과 수몰지는 폭이 넓은 산으로 에워싸여 있어 누수 등의 문제가 없고 댐 본체가 들어서는 지반은 석회암이 아닌 견고한 암반층”이라고 말했다.
이장관은 이와 함께 “앞으로 물값을 현실화하고 누수율도 최대한 줄여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 예상되는 물 부족 현상을 대비한 수요관리책도 적극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