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탈북 150여명 강제소환說…정부 진상파악 요청

  • 입력 1998년 12월 28일 07시 20분


중국 공안당국이 탈북자(脫北者) 1백50여명을 북한으로 강제송환했다는 한국 시민단체의 주장에 따라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이 사실확인작업에 들어갔으며 정부도 비공식 채널을 통해 UNHCR에 진상을 알아봐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27일 “정부는 인권단체에 의해 탈북자 1백50명의 강제송환 사실이 알려진 후 UNHCR에 협조를 요청했으며 UNHCR는 베이징(北京)지사를 통해 사실확인작업을 벌이는 등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UNHCR는 베트남의 ‘보트피플’처럼 경제적 이유로 탈출한 사람들은 난민으로 인정치 않고 있어 탈북자들이 난민대우를 받기는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라고 외교통상부는 밝혔다.

〈김창혁기자〉ch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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