千국방 『나이키 미사일, 신형으로 조속 교체』

  • 입력 1998년 12월 7일 19시 52분


천용택(千容宅)국방부장관은 7일 최근 발생한 나이키 허큘리스 미사일 오발사고를 계기로 차기 유도무기사업(SAM―X)을 최대한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천장관은 이날 김진호(金辰浩)합참의장,육해공군 참모총장 및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간부들이 참석한 군수뇌부 비상대책회의가 끝난 뒤 출입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차기 유도무기사업은 대공 방어체계의 주력인 나이키 및 호크 미사일을 미국제 패트리어트(PACⅢ)나 러시아제 S300 등 신형 유도미사일로 대체하는 것을 주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 사업은 공군이 95년부터 추진했으나 예산상의 이유로 기종조차 선정하지 못한 상태다. 패트리어트 1개 대대를 창설하는 데는 8천억원, 실전배치된 나이키 미사일을 모두 바꿀 경우 3조원 가량이 필요하다.

천장관은 또 “한달 사이에 미사일 오발, 무반동총 불발탄 폭발 등 군 사고가 잇따라 대단히 송구스럽다”며 “다시 이런 사고가 나면 스스로 물러날 생각”이라고 말했다.

〈송상근기자〉song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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