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예비내각 총리는?…내주초 후속 당직개편

  • 입력 1998년 11월 27일 19시 10분


한나라당의 예비내각은 어떻게 구성될까.

한나라당이 26일 전국위원회를 통해 새 지도부 구성을 마침에 따라 내주초로 예정된 후속 당직개편중 예비내각 인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이회창(李會昌)총재가 앞으로 예비내각이 속해있는 정책위원회 중심으로 당을 이끌어 나갈 방침임을 여러차례 천명한 바 있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한나라당 예비내각은 정책위원회 산하에 정책실과 정부 18개 부처 및 청와대 여성특위에 상응하는 19개 위원회를 두고 있다.

이 가운데 국무총리의 카운터파트격으로 당3역 중 가장 중요한 자리로 부상한 정책위의장을 누가 맡을지가 최대 관심사. 현재 의장인 강현욱(姜賢旭)의원이 초선이어서 교체가 불가피하다는 게 당내의 중론이다.

이총재 주변에서는 부총재단 인선에서 대구경북지역이 소외된 점을 감안해 이 지역출신으로 경제통인 3선의 이상득(李相得) 강재섭(姜在涉)의원 중 한명이 발탁될 것이라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4선의 이세기(李世基)의원도 유력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며 서청원(徐淸源)전사무총장의 이름도 오르내리나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전언이다.

정책위의장 다음직책으로 실무차원에서 19개위원회를 통괄하게될정책실장은 재선의원 중에서 고를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김영일(金榮馹)의원 등에 대한 하마평이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19개 위원회 위원장은 주로 초재선그룹에서 발탁하되 전문성을 살리기 위해 현재 소속된 국회 상임위를 고려해 인선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는 후문이다.

국방위원장에 허대범(許大梵), 문화관광위원장에 이경재(李敬在), 통일위원장에 이신범(李信範), 노동위원장에 김문수(金文洙), 건설교통위원장에 조진형(趙鎭衡)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당3역 중 신경식(辛卿植)사무총장과 박희태(朴熺太)원내총무는 유임이 점쳐지고 있으며 신설된 기획위원장에는 강재섭 정형근(鄭亨根)의원, 홍보위원장에는 강용식(康容植)의원이 거명되고 있다.

〈문 철기자〉full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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