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웅-설훈의원 『금강산 구경』…사업내용 파악

  • 입력 1998년 11월 19일 19시 23분


한나라당 박종웅(朴鍾雄) 국민회의 설훈(薛勳)의원이 금강산 관광선을 타고 북한에 간다.

두 의원은 22일 3차 금강산 관광단과 함께 현대금강호를 타고 동해항을 출발해 현대그룹이 진행하고 있는 금강산관광사업을 둘러볼 예정이다.

이들의 금강산행 아이디어는 35명의 의원들이 회원으로 있는 국회 통일대비연구모임 대표인 박의원에게서 나왔다.

박의원은 지난달 모임에서 “금강산관광이 이뤄지면 다함께 가자”고 처음 제안했고 16일 모임에서 “정기국회 회기중이라 모두 가는 것은 문제가 있으므로 대표들만 가자”고 수정 제의했다.

이에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위)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는 설의원이 “민화위와도 관계있는 일이므로 나도 가겠다”고 했고 다른 회원들도 동의했다.

박의원은 지난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당론과 달리 금강산관광에 대해 찬성입장을 취해 주목을 받았었다.

박의원은 “금강산 관광사업이 역사적이고 국가적인 사업인데 내용도 모르고 국회에서 이를 논의하는 것이 탁상공론이 될 것 같아 직접 가보고 문제가 있으면 국회차원에서 이를 설득력있게 제기키로 한 것일 뿐”이라며 “다른 의도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문철기자〉full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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