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 『남북경협 지나친 기대 금물…냉철히 진행토록』

입력 1998-11-03 19:09수정 2009-09-24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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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3일 현대그룹 정주영(鄭周永)명예회장 일행의 방북성과와 관련, “본격적인 남북경협이 시작됐으나 환상이나 지나친 기대를 가져서는 안되며 냉철하고 착실하게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남북관계는 5개의 성공보다도 하나의 실수를 막는 것이 더 중요하며 만약 실수를 하면 곧 정부의 책임으로 돌아온다”며 이같이 말했다.김대통령은 통일부도 현대에만 맡겨놓지 말고 충분히 상황을 파악하고 장악해 실수가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현재 확실한 것은 금강산 관광과 체육관 건립 등 두가지이고 다음으로 가능성이 큰 것은 자동차용라디오 조립공장 건설과 광천수 개발 정도이며 나머지는 논의단계로 그 이상 진전된 것도 없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특히 북한에 석유가 나오는지 안나오는지 확실하지 않고 나오더라도 그것이 경제성이 있는지 모르며 북한도 석유가 부족한데 우리에게 공급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내용이 지나치게 알려져 어제(정명예회장 일행 접견 때)주의를 주었다”고 말했다.

한편 김대통령은 제2차 정부조직개편을 위해 중앙행정기관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경영진단과 관련해 “공공부문 개혁에 대해 국민은 미진하다고 평가하고 있으며 실제로도 그렇다”며 “수요자인 국민의 입장에서 개혁할 수 있는 객관적인 진단이 되도록 철저히 관리하라”고 지시했다.

〈임채청기자〉cc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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