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단독국회 25일부터 강행

  • 입력 1998년 9월 23일 18시 56분


여권은 25일 여당과 무소속의원만으로 국회 본회의를 소집하여 정기국회 회기를 정하고 다음주부터 상임위를 열어 시급한 민생법안을 우선 처리하기로 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23일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 주재로 양당 고위국정협의회를 열어 사정과 국회는 분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확인하고 단독국회 운영방침을 확정했다.

이날 협의회에서 양당은 특히 검찰이 사정을 엄정하고 일관되게 해 나가야 하며 중도에 유야무야되면 공동정부에 상처를 준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국민회의 정동영(鄭東泳) 자민련 변웅전(邊雄田)대변인이 전했다.

한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이날 국민회의 조세형(趙世衡)총재권한대행 등 당3역의 청와대주례보고에서 “세금탕감을 조건으로 정치자금을 모금한 세도사건은 국민이 탕감 액수 만큼 세금을 물어내야 했기 때문에 용납할 수 없으며 한나라당은 마땅히 석고대죄하는 자세로 국민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종식기자〉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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