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설문/선거 쟁점]「부실銀 퇴출」뜨거운 감자

  • 입력 1998년 7월 2일 19시 18분


정부의 5개 부실은행 퇴출조치는 ‘7·21’ 재 보선에서 이슈로 부상할 전망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찬반 양론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3개 지역에서는 대체로 긍정론과 부정론이 근소한 차이로 맞섰다. 종로와 수원팔달에서는 은행퇴출이 여권후보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응답한 사람이 더 많았다.

그러나 서초갑에서는 오히려 긍정론(42.3%)이 부정론(37.3%)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정서와 상관없이 정부의 과감한 금융개혁조치에 박수를 보내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부산 해운대―기장을에서는 긍정론은 20.3%에 불과한데 비해 부정론이 58.4%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정부의 은행퇴출조치가 지역정서와 맞물려 여권후보에게 더욱 불리하게 작용하는 셈이다.

한편 이번 재보선의 성격에 대해 응답자의 60% 가량이 ‘지역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로 인식하고 있으며 ‘중앙정부에 대한 평가의 성격을 가진다’고 응답한 사람은 30% 안팎에 그쳤다.

강릉을의 경우 무소속 최각규(崔珏圭)후보에 대 한여권의 지원이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49.4%)이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24%)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철희기자〉klim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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