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부 組閣]「DJ파일」놓고 JP-TJ 최종절충

  • 입력 1998년 2월 22일 20시 35분


새정부 첫 내각의 주인공을 결정할 23일의 DJT회동에서 어떤 식으로 인선 절충이 이뤄질지 관심거리다. 기초자료는 김대중(金大中)차기대통령이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21, 22일 이틀간 숙고끝에 엄선한 각료 후보를 자리별로 2,3명씩 열거할 것 같다. 자민련의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와 박태준(朴泰俊)총재는 별도의 자료를 제시할 것 같지는 않다. 김명예총재는 지난주말 강창희(姜昌熙)사무총장이 자민련측 인선자료를 보고하자 “필요없다”며 마다했다는 후문이다. 자리별로 양당 몫을 정확히 반분하지 않는다는 것은 이미 세 사람이 합의한 부분. 따라서 이날 논의는 자리마다 적임자가 누구인지를 가리면서 전체적으로 공동정권의 성격이 부각하도록 하는데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특히 최근 김중권(金重權)차기대통령비서실장내정자가 세사람 사이를 부산히 오가며 기초적인 교통정리를 마친 상태여서 논의 과정에 이렇다할 걸림돌은 없을 전망이다. 다만 지방선거 출마 대상자와 입각대상자가 맞물릴 경우에는 세사람의 의견이 갈릴 수도 있다. 양당은 지방선거에서 공동전선을 펼 예정이어서 누구를 공천할지에 대해 미리 의견을 모아야 할 처지. 이와관련, 자민련측에서 안기부장에는 李종찬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기용하고 서울시장에는 노사정위원회 활동으로 지명도가 높아진 한광옥(韓光玉)부총재를 선호하고 있다는 얘기가 많다. 〈송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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