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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7년 12월 23일 20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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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씨는 전형적인 「커리어 우먼」으로 국제통화기금(IMF)에서 29년동안 근무하며 한국인으로는 최고위직인 국장급까지 오른 IMF통.
이씨는 최근 김당선자로부터 직접 도와달라는 전화요청을 받고 곧 핵심 자문역할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23일에는 국민회의 김원길(金元吉)정책위의장과 만나 여러가지 노하우를 전해주기도 했다.
김당선자측은 IMF를 훤히 꿰뚫고 있는 이씨의 전문 지식과 경력을 잘 활용하면 IMF로부터 적극적인 지원도 받아낼 수 있고 추가협상도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전총리도 『동생이 김당선자측과 일하는 문제를 사전에 상의한 적은 없지만 나라를 위해서라면 당연히 힘을 보태야 한다』고 말했다.
이전총리의 바로 아래동생인 이씨는 경기여고와 이화여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한국은행에서 잠깐 근무한 뒤 60년대 후반 미국으로 건너가 IMF에서 일해오다 올해 초 귀국했다. 이름에 들어간 전(全)자는 광주에서 출생했기 때문에 붙인 것이다. 남편 정재완씨는 국제금융을 전공한 경제학박사로 수원대 경상대학장으로 재직중이다.
〈김정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