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당,「젊은票心」잡기 경쟁…「파랑새」등 특별유세단 가동

  • 입력 1997년 12월 4일 19시 53분


한나라당의 「새물결」, 국민회의의 「파랑새」, 국민신당의 「모래시계」가 거리를 누비고 있다. 이름에서 느껴지듯 이들은 각 당이 젊은층 공략을 위해 특별히 구성한 유세단이다. 각 당은 이번 대선 유권자의 53.6%(20대 27.2%, 30대 26.4%)에 달하는 젊은 표심(票心)을 잡기 위해 경쟁적으로 이들 유세단을 풀가동하고 있다. 당내 개혁적 인사들로 구성한 새물결유세단(단장 제정구·諸廷坵의원)은 이회창(李會昌)후보의 참신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수도권 A팀(팀장 이재오·李在五의원) B팀(박계동·朴啓東전의원) C팀(김문수·金文洙의원)과 대전충청팀(장기욱·張基旭전의원) 영남팀(김호일·金浩一의원) 등 5개팀이 있다. 이부영(李富榮) 손학규(孫鶴圭) 홍준표(洪準杓) 이신범(李信範) 김영선(金映宣)의원 등도 이 유세단에서 뛰고 있다. 파랑새유세단은 「정권교체」라는 명분이 젊은 층에 먹혀들고 있다는 판단 아래 이를 집중 홍보하고 있다. 「광개토단」(단장 노무현·盧武鉉전의원) 「을지문덕단」(단장 김근태·金槿泰의원) 연개소문단(단장 정대철·鄭大哲전의원) 등 3개팀으로 구성했다. 정동영(鄭東泳) 김한길 추미애(秋美愛) 김민석(金民錫)의원 등 젊은 층에서 인지도가 높은 초선 및 원외위원장 등이 활동하고 있다. 모래시계유세단은 이인제(李仁濟)후보의 젊음과 역동성, 「세대교체」명분을 앞세운다. 운동권 출신의 80년대 학번이 주축인 이 유세단은 젊은 층이 많이 모이는 수도권의 대학가 백화점 등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박제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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