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토론직후 설문]『상황따라 지지후보 바꿀수도』25%

  • 입력 1997년 12월 3일 19시 48분


1일 3당후보초청 TV 3사 합동토론회직후 본사가 한길리서치에 의뢰, 전국의 유권자 1천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유권자의 80% 가량은 이미 지지후보를 결정해 놓고 있어 TV 합동토론회가 지지후보 선택에는 별다른 영향력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TV 토론을 지켜본 뒤 지지후보를 「바꾸었거나 바꿀까한다」는 유권자는 전체 응답자의 10.4%인 반면 지지후보를 「바꾸지 않았다」가 81.3%였다. 그러나 앞으로의 상황변화에 따라 지지후보를 「바꿀 가능성이 있다」는 유권자가 25.5%에 달해 무응답층인 20%+α가 대선 결과에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TV토론을 본 뒤 지지후보 교체 가능성을 보인 유권자를 지역별로 보면 호남(2.9%) 충청권(7.6%)에서 비교적 적었고 인천 경기(13.9%) 강원(21.1%) 제주(18.8%)에서 많았다. 직업별로는 공무원(11.7%) 사무 전문직(10.0%)에서 많았다. TV토론을 잘한 후보에 대한 물음에 김대중후보는 서울(35.9%) 호남권(56.3%)에서, 이회창후보는 대구 경북(31.9%) 강원(39.1%), 이인제후보는 부산 경남(25.0%)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연령별로는 이회창후보는 나이가 많을수록(40, 50대 이상), 김대중 이인제후보는 젊은층(20, 30대)일수록 좋은 평가를 받았다. 경제위기의 해법으로 금융실명제의 존폐여부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대해 20대와 30대가 「보완 시행해야한다」에 70.4%, 61.2%로 응답, 높은 지지를 보였고 40대에서는 폐지 쪽이 상대적으로 많았다(30.1%). 학력별로는 대졸이상이 현행대로 시행 12.4%, 보완 시행 72.5%, 폐지 12.8%로 보완시행 지지율이 가장 높았으며 폐지 지지율은 고졸에서 28.1%로 가장 높았다. 직업별로는 학생(68.6%) 공무원(67.3%) 사무 전문직(67.0%) 서비스(61.2%) 자영업(60.2%)에서보완 시행요구가 많았고 폐지 주장은 생산기술직(29.4%)에서 많았다. 〈양영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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